강원도 겨울 1박2일 여행 - 묵호항/인제 자작나무 숲

강원도 동해 겨울 여행 1박 2일로 다녀왔어요~!

동해는 커플이 가기도, 친구끼리 가기도 좋은 여행지예요.

바다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뚫리고 태백산맥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보이는 산 경치도 끝내줍니다.

1박 여행이었는데 먼저 이틀차 여행코스부터 소개해드릴게요.

(첫날은 사진 정리할 것들이 많아서...)

묵호항 근처 맛집에서 밥을 먹고 강원도 눈꽃명소 인제 자작나무숲에서 가볍게 등산을 한 뒤,

근처 대형카페 위켄드74 까지의 생생한 후기를 담았습니다.

강원도 겨울 여행지, 강원도 겨울 드라이브 코스를 찾는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목차

1. 강원도 겨울 여행 코스

2. 묵호 현지인 맛집 - 비비소

3. 인제 자작나무숲

4. 위켄드74 (Weekend74)


1. 강원도 겨울 여행 코스

1일 차 : 동해 묵호항(숙소) - 논골담길/도째비골/스카이밸리 - 묵호항 회센터
2일 차 : 묵호 아침밥 맛집/비비소 - 묵호 핸드드립 카페 - 인제 자작나무 숲 - 홍천 대형카페/위켄드74

 

이번 포스팅은 강원도 겨울 드라이브 코스 1박 2일 중 2일 차 여행지를 소개드립니다.

▶1일차 보러가기◀

여기저기 바쁘게 움직였죠? 하지만 가는 데마다 대박이었다는 거~!

기름이 아깝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다만 코스 하나하나 거리가 좀 있다 보니 다음에는 이런 코스로는 안 갈 것 같고요,

묵호는 묵호대로 따로 놀러 가고, 자작나무 숲도 그 근처 다른 곳을 들르면서 갈려고요.

위켄드74는 비발디 스키장 가면 들릴래요...ㅋㅋㅋ

아무래도 즉흥여행이다 보니 발 가는 대로 왔다 갔다 하게 됐어요.

보시는 분들은 여행지가 어떤지 분위기만 참고하세요~

2. 묵호 현지인 맛집 - 비비소

아침밥으로 든든하면서도 간편한 게 없을까~했는데 묵호항 근처에 비빔밥집이 하나 있었다.

너무 길가에 관광지 식당스럽게(?) 있어서 그동안은 지나가기만 했는데, 여기 찐맛집이다.

묵호를 세 번째 왔을 때 처음 온 곳인데 그동안 안 왔던 게 후회될 정도!

이날은 두 번째 방문이다. 즉, 재방문한 맛집이라는 뜻.

묵호항 근처 맛집찾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묵호항 맛집 비빔밥

주차는 바로 옆 수변공원공영주차장에 하면 된다.

(주소 :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 일출로 92-11)

내부는 널찍한 테이블이 여러 개 있는 평범한 느낌.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곳인데 단체 관광객 손님들도 한 번씩 온다.

비비소 추천 메뉴

밥류: 한우육회비빔밥(13,000원), 대게비빔밥(13,000원)
국물류: 한우육회짬뽕국밥(10,000원), 돈가스짬뽕국밥(10,000원)
*새우튀김도 굉장히 바삭하고 통통하고 맛있음.

메뉴가 많지 않다. 작게 보이지만 위의 가운데 사진에 있는 8가지가 전부다.

이 중에 5가지를 먹어봤는데 다 맛있었다.

역시 메뉴가 단순한 곳은 맛집일 확률이 높다.

묵호 아침밥 맛집

왼쪽이 대게 비빔밥인데 여기에 밥과 초장을 섞어 먹는다.

대게와 각종 야채가 어우러져 고소하면서도 달짝지근하고,

씹히는 맛도 있고 부담스럽지 않게 술술 넘어가는 맛이다.

남녀노소 호불호가 없을 맛이라 대게를 좋아하면 이거를 먹고,

육회를 좋아하면 육회비빔밥을 먹으면 되겠다.

사진은 없지만 육회비빔밥은 대게 대신 육회가 들어갔다.

한우육회라 그런지 쫄깃하고 한 그릇 먹고 나면 든든하다.

 

오른쪽사진의 돈가스짬뽕국밥국물이 끝내준다.

전날 술 진탕 마시고 해장국으로도 그만이다.

어? 라면스프...? 같은 맛도 나면서 입에 착착 감긴다.

돈가스는 바삭하면서 촉촉하고 아무튼 조미료를 정말 잘 쓰시는듯하다.

 

묵호 현지인 맛집 비비소는 호불호 없는 맛을 잘 내서 주민들도 자주 밥을 먹으러 온다.

나오는 기본반찬만 먹어도 밥 한 공기 뚝딱이고 미역국이 대존맛이다.

모든 메뉴와 기본반찬이 맛있으니 별점 5개 인 맛집이라 할 수 있다.

너무 칭찬해서 의심스럽겠지만 내돈내산 이다.

커피 맛집 베아트리체

밥 먹은 후에 길 따라서 차 타고 조금만 가면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 베아트리체가 있다.

(주소: 묵호진동 2-163)

여기도 재방문한 묵호 커피 맛집인데 다양한 원두의 핸드드립 커피가 있다.

딱히 예쁜 카페 가서 사진 찍고 경치구경할 게 아니라면 여기서 테이크아웃해서 들고 다니면서 먹는 것도 좋다.

묵호항 커피 맛집

안에 먹는 테이블은 없고 테이크아웃 전문점 이다.

아이스크림과 음료도 있으니 커피를 안 마시는 사람이 마실 것도 많다.

커피 사들고 바로 건너편의 도째비골 해랑전망대를 걸어주면 소화가 다된다.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시간

묵호는 스카이밸리도 그렇고 각종 전망대가 많아서 동해 바다를 감상하기 참 좋다.

예전에는 조용한 숨겨진 여행지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점점 많이 오고 있다.

뭐 그만큼 시설도 점점 좋아지는 건 장점, 붐비는 건 감수해야겠지.


3. 인제 자작나무숲

인제 자작나무 숲은 눈 덮인 나무 설경을 보고 반해서 냅다 가자! 한 곳이다.

묵호에서는 꽤 멀다. 차로 2시간 정도.

하지만 여기 사진을 보고 나니 안 갈 수가 없었다.

인제 자작나무숲 주차장 정보

강원 인제군 자작나무숲길 770

인제자작나무숲 등산 시간

가장 중요한 입산 안내와 운영시간 을 보고 가시길.

겨울 여행으로 왔다면 적어도 오후 2시 전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나와 남자친구는 3시에 도착해서 결국 등산까지는 못했지만...

안내하시는 분이 그래도 왔는데 입구에서 놀다 가라고 하셔서 사진 찍고 놀았다.

입구에도 눈이 많이 쌓여있고 오두막과 포토존이 있다.

그리고 등산로에 99강화 나무몽둥이, 아니 지팡이가 있다!

 

내려오는 길에는 군고구마까지... 진심 맛있었다.

이거 안 먹었으면 진짜 억울하게 돌아갔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 급발진으로 왔는데 본격적으로 등산하시는 분들은 아이젠도 차고 오신다.

아이젠은 바로 앞 매점에서도 판매(5,000원)하고 있었는데 가지고 있는 분들은 챙겨 오시길.

결국 자작나무 숲 등산은 허탕 쳤지만 귀여운 길고양이도 만나고 피톤치드도 마시고 나쁘진 않았다.

강원도 겨울여행지로 인제 자작나무숲을 와보고 싶은 분들은 왕복으로 등산 시간은 약 2시간 걸린다.

사진도 찍고 김밥도 먹고 한다면 넉넉하게 3시간 잡아야 하니 오전에 오는 것이 좋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단풍이 드는 가을과 녹음이 짙은 여름에도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여기는 아직 붐비지 않은 강원도 숨은 여행지이니 몰리기 전에 갔다 오자!

4. 위켄드 74 (Weekend74)

홍천 애견동반 카페

진짜 꽁꽁 숨겨져 있는 강원도 홍천의 대형카페 위켄드 74.

이런 데에 있다고? 싶은 길을 꽤나 달리면 나오는데 홍천 깊숙한 곳에 있다 보니 사람이 많지 않았다.

물론 방문한 시간이 6시쯤 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우리밖에 없었다.

카페 자체는 2층으로 엄청 크다는 아닌데, 야외가 어마어마하게 넓다.

넓은 애견 운동장과 현재 지어지고 있는 펜션이 10채는 넘어 보였다.

완공되고 사람들이 오기 시작하면 여기도 바글바글해질 것 같다.

홍천 대형카페 맛집

위켄드 74는 깔끔한 우드 인테리어로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난다.

내부는 1층, 2층이 있고 전부 통유리라 바깥의 숲이 잘 보인다.

화장실도 남/녀 구분으로 예쁘고 깨끗하고 뜨거운 물도 잘 나왔다.

특이한 점은 입장료를 내고 음료는 아무거나 고르는 방식

위켄드74 메뉴

불멍 세트도 있는데 너무 한겨울에 가서 지금은 안 하고 있었다.

다음에 왔을 때는 야외에서 불멍 하면서 강아지들도 보면 좋겠다.

특히 구워 먹는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이 정말 궁금하다!

입장료 7,500원을 내면 메뉴의 음료 한잔을 골라 마실 수 있다.

디저트도 이것저것 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음료만 시켰다.

커피와 음료맛은 평범했지만 멋진 경치가 다 한 곳이라 재방문 의사 80%.

다만 근처 놀러 왔을 때만...ㅋㅋㅋ 찾아오기가 힘들어서.

홍천 예쁜 카페

카페 2층에는 무료로 즉석사진을 뽑아주는 기계가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어야 하고 해시태그를 하면 인당 1장씩 즉석사진을 인화해 준다.

가운데에 있는 곳이 포토존인데 사진이 아주 잘 나온다.

위켄드74 후기

두 장 뽑아서 집 냉장고에 붙여놨는데, 이게 뭐라고 이 카페에 대한 인상을 굉장히 좋게 만들어줬다.

역시 여행 와서 남는 건 사진 아니겠어요?

비발디 스키장 근처 카페

사진도 찍고 집으로 돌아갈 체력도 비축할 겸 쉬다 보니 어느덧 깜깜해졌다.

마지막까지 야무지게 대형 그네도 한번 타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강원도 동해 묵호에서부터 홍천까지 1박 2일 여행코스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꽤나 힘든(?) 여정이었어요. ㅎㅎ

하지만 갔던 장소 하나하나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재방문 의사가 합쳐서 286%쯤 됩니다.

1일 차 여행도 천천히 포스팅할 테니 기다려주세요~!

 

제천의 봄 여행지와 벚꽃축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얼음~! 제 말을 들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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