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1일차 후기와 공략: 갓게임 예상

8년간의 개발기간, 수백억에 달하는 개발비, 원작 마비노기 IP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화제였던 마비노기 모바일. 3월 27일 드디어 출시했고 1일 차 후기와 소소한 공략입니다. 제목대로 감히 갓게임 예상해 봅니다. 이 게임은 곧 메이플 정도의 위상과 수많은 덕후들을 만들어낼 것임을요. 그 이유가 뭔지는 같이 보시죠.

목차

1. 모바일/PC 다운로드

2. 플레이 후기

3. 마비노기 공략과 꿀팁

4. 모바일/PC 환경설정

5. 버그와 소소한 의견

1. 마비노기 모바일/PC 다운로드

구글 플레이스토어 / 앱스토어 / PC버전 

 

2. 플레이 후기

마비노기 모바일에 대한 사전지식은 이전 포스팅에 충분히 있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고, 이미 사전예약을 해놔서 모바일에 마비노기가 깔려있었다. 서버는 일단 사람이 많아야 정보를 얻기 편하기 때문에 도시섭인 던컨을 골랐다.

 

캐릭터가 카툰풍의 3D인데 생각보다 커스터마이징을 세세하게 할 수 있고 '나이'를 지정할 수 있는게 특이하다. 이전 마비노기를 해본 사람은 익숙하겠지만 캐릭터의 나이로 외형이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변경된다. 호기심에 99세도 해봤지만 늙은 얼굴은 아니다.;; 캐릭터는 매주 토요일마다 1살씩 나이를 먹어서 그냥 어린 나이로 했다. 게임을 해가며 캐릭터도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 좋을 것 같다.

마비노기 모바일 캐릭터마비노기 모바일 나이

이렇게 탄생한 노바아바타, 노바타! ㅋㅋㅋ 지금 이벤트로 뿌리는 레이어드 의상을 입고 염색까지 해줬다. 염색 방법은 아래에 자세히 소개한다.

 

다른 직업은 뻔한 것 같아서 음유시인을 골랐는데 근거리+원거리, 전투+버프가 섞인 독특한 직업이다. 무난하게 하고 싶다면 궁수를 추천하는데 직업은 본인 플레이 성향에 맞춰서 선택하면 된다. 사기 직업은 따로 없다. 

 

접속해서 튜토리얼을 진행하는데 생각보다 전투 타격감이 좋을 뻔했는데 스킬이 여러 개 생기고 나니까 스킬모션이 너무 길어서 손맛이 떨어졌다. 스킬 캔슬이나 평캔도 원활하지 않다. 웬만하면 다들 자동을 하지 않을까 싶다.

첫 전투라 조작이 서툴다. 피하고 때리고 하는 게 꽤나 손맛이 좋았는데 적 스킬도 피하기보다는 '브레이크'로 끊어주는 게 더 낫기 때문에 그냥 다들 자동사냥을 쓰지 않을까 싶다. 

마비노기 모바일 탈것마비노기 모바일 맵

스토리 진행이나 게임 안에서의 연출이 애니메이션같고 모든 모션이 상당히 부드럽다. 전체적인 게임 분위기는 '감성'을 자극하는 느낌, 힐링하는 느낌이 많이 난다. 게임에 대한 설명은 퀘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아무것도 안 보고 스킵해 가면서 냅다 레벨만 올리기 어렵게 되어있다. 그런 방식을 추천하지도 않고.

마비노기 모바일 악기연주마비노기 모바일 플레이힌트

마을의 캠프파이어에서 요리를 나눠먹고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악기연주는 무려 합주와 화음넣기까지 가능하다. ㅋㅋㅋ 빈 악보에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스텔라그램 등 게임 안에서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기능들이 꽤 많다.

 

퀘스트를 하다보면 '플레이 힌트'라는 것이 뜨는데 이걸 가만히 다 봐야 보상을 준다. 나중에 보기를 누르고 메인퀘스트를 밀면서 이동 중에 봐도 되는데 플레이 힌트의 내용들은 마비노기 모바일을 하는데에 꼭 필요한 것들이니 나중에 찾아보지 말고 그냥 뜰 때 제대로 보는 게 좋다.

마비노기 모바일 레벨업마비노기 모바일 음유시인

레벨 업 할 때마다 보너스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스탯을 올려주는 기능인데 일단은 추천이 뜨는 걸 골랐다. 나중에 다시 선택할 수 있지만 그냥 추천 선택으로 진행했다. 장비 또한 새로운 장비를 얻을 때마다 자동장착을 해주고, 보석 자동장착까지 할 수 있어서 편했다. 이걸 모를때는 일일이 보석을 빼주고 끼워주고 손으로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ㅋㅋㅋ

마비노기 모바일 던전마비노기 모바일 일퀘

레벨업은 하는 방법은 던전과 사냥터 임무 수행이다. 던전과 사냥터는 은동전을 소비해서 들어갈 수 있는데 은동전은 30분마다 1개씩 자동회복되고 퀘스트나 아르바이트 보상으로도 얻을 수 있다. 은동전이 100개가 되면 자동 회복은 안되고 접속 중이 아니더라도 채워진다. 그 외에도 헤비유저는 캐시로 구매가능하다. 

 

소위 '숙제'라 불리는 일일 미션, 주간 미션은 퀘스트하다보면 알아서 깨지는 것들이라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다. 

마비노기 모바일 생활스킬마비노기 모바일 가공

전투 외에도 생활 스킬이나 제작, 채집같은 콘텐츠가 다양하고 퀘스트도 메인퀘스트 외에 사이드, 아르바이트까지 다양하다. 마비노기 모바일 쇼케이스에서 욕 많이 먹었다는데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다. 제작비나 제작기간이 얼마 들었는지야 뭐 유저 입장에서 알빠는 아니고... 게임 완성도만 봤을 때 이정도면 아주 잘 만든 게임이라 생각한다. (모바일 최적화와 버그는 있지만 그런 것들이 다 개선됐을 때 게임성만 보면 뛰어나다.) 


3. 마비노기 공략과 꿀팁

좀 더 세세한 공략과 퀘스트 진행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고 초보때 도움이 될만한 공략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3.1) 염색하는 방법

마비노기 모바일 염색

사전예약 보상인지 염색약이 있길래 레이어드 의상에 염색을 제일 먼저 해봤는데 이게 상당히 어렵다.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색상을 고르려면 저 복잡한 색 팔레트를 옮겨가며 선택해야 한다. 거기에 시간제한까지 있다...! (처음엔 미쳤나 싶었음) 염색 꿀팁이라면 옷에서 한 부위를 정해놓고 거기에 제일 마음에 드는 색상이 되도록 이리저리 옮겨준 뒤, 그 색상이 고정되도록 하고 다른 부위를 마음에 들게 바꿔주면 된다. 말로는 좀 어려운데 실제로도 어렵다. ㅋㅋㅋ익숙해지면 나아지려나.

3.2) 사이드 퀘스트와 아르바이트

마비노기 모바일 아르바이트마비노기 모바일 은동전 수급

메인만 쭉 미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차피 은동전이 부족해져서 계속 밀지도 못하니 사이드와 아르바이트는 너무 밀리지 않게 하는 걸 추천한다. 아르바이트 초기화는 매주 월요일 오전 6시에 초기화되니 좀 미뤄놔도 되긴 하고 여러 개 수락 가능하지만 수락하고 나면 몇 시간 이내로 완료해놔야 하니 받아놓고 게임을 끄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3.3) 안쓰는 장비 가방정리

초보때 장비 분해로 룬을 얻기 전에는 장비를 골드로 팔지 말도록! 룬이 각인된 장비들은 모아놨다가 분해를 배우면 그때 분해하도록 하자. 가방에서 정리를 눌렀을 때 정리 방법에 분해가 뜨기 전까지 가방이 꽉 찬 게 아니라면 모아두고 분해하자.

마비노기 모바일 분해마비노기 모바일 장비 룬

3.4) 은동전 수급처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은동전은 아주 중요한 재화중 하나다. 30분마다 1개씩 얻거나 퀘스트나 아르바이트 보상 외에 캐시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특히 캐시샵 - 아이템샵 - 데카에 가면 일일 은동전 상자가 있는데 이건 매일 꼭 구입하도록 하자.

마비노기 모바일 은동전 얻는 방법

데카는 퀘스트 보상으로 얻을 수 있어서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은동전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만약 본인이 과금유저라면 캐시샵 포인트도 있을 건데 그렇다면 캐시샵 포인트에서도 일간 1회 구매할 수 있는 은동전 상자가 있으니 사도록 하자.

3.5) 보석 승급

같은 보석 쌓아서 다니지 말고 합성할 수 있게 되면 바로바로 합성하자. 자동 넣기를 이용하면 편하다.

마비노기 모바일 보석

3.6) 레벨업/전투력 상승 가이드

마비노기 모바일은 게임 내에 설명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 막히는 느낌이 든다면 메뉴 - 성장 가이드를 살펴보자. 본인이 할 수 있는 성장 콘텐츠와 부족한 부분이 나온다. 눌러보면 얻는 방법도 자세히 나온다.

마비노기 모바일 성장가이드마비노기 모바일 전투력


4. 모바일/PC 환경설정

모바일로 할 때 발열이 상당히 심하다. 게다가 나는 Z플립을 쓰는데 가로모드로 할 때 글자가 너무 작아서 눈 빠질뻔했다. 세로로 하면 그나마 낫긴 하는데 가로로 넓게 보는 걸 선호해서... 그냥 PC로 하는 중이다. 애초에 게임을 만들 때 PC환경을 더 신경 쓴 듯 PC에서 최적화가 잘 되어있는 느낌이다. PC로 할 때는 그래픽 좋게 설정하고 모바일은 아래의 설정을 따라 하면 발열이 좀 줄어들 것이다.

4.1) 모바일 발열 줄이는 셋팅

마비노기 모바일 셋팅마비노기 모바일 세팅

 

 

이 정도만 해줘도 발열이 많이 줄어든다. 다만 안티에일리어싱은 낮을수록 진짜 심각하게 마인크래프트 수준으로 그래픽이 떨어져 보인다. 처음 마비노기 모바일을 시작할 때 모바일로 한다면 핸드폰이 뜨거워지기 전까지는 그래도 좋은 그래픽으로 감성적이고 예쁜 캐릭터들을 충분히 즐긴 뒤 그래픽 품질을 낮추기를 바란다. 처음부터 똥 그래픽으로 하지 않기를. PC설정은 컴퓨터로 돌리기에 마비노기 모바일이 그렇게 무겁지 않으니 최대한 좋게 하면 된다. 

4.2) 게임 진행 빠르게 하는 세팅

마비노기 모바일 발열 줄이는마비노기 모바일 발열

던전의 고양이 상인이나 캠프파이어는 아직까지는 그렇게 들러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 음식은 포만감 떨어질 때마다 먹기 버튼 뜨면 바로 먹고, 포션도 자동 사용 되는 걸로 구매해 놓으면 딱히 자동진행할 때 죽지는 않는다. 고양이 상인도 몇 번 구매하긴 했는데 40전 장비는 퀘스트 보상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자동할 때는 굳이 들릴 필요가 없으니 손컨할 때나 들리도록 이렇게 설정해 놓으면 편하다.


5. 마비노기 모바일 버그와 기타 의견

  • 던전 무한로딩 등의 버그, 모바일 최적화가 부족함
  • 헤비유저들은 과금을 적당히 해서는 랭킹에 못 들 것
  • 조작감, 타격감 부족. 손컨으로 할 때의 이점이 없음
  • NPC대사 채팅창에 올라옴
  • 전체 채팅 캐시로 가능

자동화나 편의성이 뛰어나고 게임 내에 설명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막힐 때는 메뉴-도움말, 플레이 힌트, 성장 가이드만 봐도 충분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것도 보기 귀찮으면... 게임 접어야지. 다만 너무 자동화가 되어 있는 느낌도 든다. 직접 손컨을 하는 재미도 있어야 하는데 멍하니 누르기만 하면 알아서 다 된다. 그러다 보니 PC로 할 때 안 그런데 누워서 모바일로 하다 보면 졸리다...(나만 그런가?)

 

잘 되어있는 점은 레벨업 할 수 있는 던전/사냥터는 은동전이 있어야 입장 가능한데, 이 은동전은 무제한 얻을 수 없다. 레벨업 외에도 가공, 제작, 연금술 등의 크래프팅과 채집 등 할 것들이 다양하기 대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뒤쳐지기 싫어서 죽어라 할 필요 없이 은동전이라는 억제제가 있으니 그래도 쉴 수 있는 것. 

 

재화나 아이템들이 대부분 거래 불가능하고 거래소 가격이 시세에 따라 자동 책정되기 때문에 장사꾼들, 쌀먹이 활개 치기 힘든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일반 플레이어는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데 어느 정도의 쌀먹은 게임에 필요한 요소라 생각하기 때문에...(쌀먹들이 그만큼 게임을 열정적으로 하는 것도 사실이라) 매크로 사용해서 다계정 돌리면서 생태계 파괴하는 정도만 아니면 쌀먹이 가능했으면 한다. 아직 쪼랩이라 쌀먹이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마비노기 모바일 npc

특이한 점이 NPC의 대사도 채팅창에 표시된다. 뭔가 NPC도 플레이어 같은 느낌을 주려고 그런 것인지도? 덕분에 싱글 플레이를 할 때도 활기찬 기분이 들긴 하는데 채팅창에서 유저 대화를 보기엔 불편하기도 하다. 내가 직접 대화하지 않아도 퀘스트 하면서 눈팅만 할 때도 있는데 이놈의 NPC대사에 다 밀려버려서...

 

일단 비주얼적으로 취향인 사람이라면 마비노기 모바일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스토리와 퀘스트, 다양한 콘텐츠, 활성화되기 좋은 커뮤니티 환경, 구매욕을 자극하는 BM까지... 과금요소가 아예 없어도 유저 입장에서 좋지 않다. 내가 돈을 써서 더 발전하고 싶고, 캐릭터도 예쁘게 꾸미고 싶은데 돈 쓸 데가 없는 것보다야 과금했을 때 그만큼 만족스러운 보상이 오는 BM이 많다면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과금을 하지 않아도 플레이에 문제가 없어야 된다는 게 전제조건이다.

마비노기 모바일 과금

그런 점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과금 요소들은 일단 안 해도 랭킹 1위 찍을 거 아니면 (아직까진) 불편함을 못 느끼겠고, 하려고 마음먹으면 눈 돌아가는 예쁜 코스튬이나 재화, 멤버십 등이 많으니 이만하면 일단 괜찮은 편인데 전체 채팅(월드 채팅)까지 캐시로 할 수 있는 건 정말 별로였다. 차라리 시간제한을 두던지... 아직 펫도 안 얻어봐서 모르겠는데 펫에도 과금 요소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게 아닐지 걱정도 된다. 

 

플레이해본 느낌으로 '이 게임은 된다.'는 감이 왔다. 메이플 스토리처럼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감. 그러나 과금 요소도 메이플 그대로 따라간다면 파이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파이 뺏어먹기 밖에 안될 것이니 잘 생각했으면 좋겠다. 메이플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일단은 감성에서 다른 분위기를 보여줬으니 BM도 마비노기만의 운영을 보여주면서 유저도 게임사도 만족스러운 게임이 되길 바란다.


마비노기 모바일 플레이는 계속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레벨 25까지 찍었는데요 쭉 레벨업 하면서 마비노기 모바일 공략과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쿠폰이나 이벤트 소식도 빠르게 전해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다른 쿠폰 사기 당하지 마시고... 아직 사전예약 쿠폰 말고는 풀린 것 없습니다.

 

👉마비노기 모바일 공략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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