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데이트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을 갔습니다.
이태원 근처라서 핫플레이스도 많고 맛집도 많아 놀기에 좋은 위치예요.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병풍에 관한 역사와 그림들을 살펴볼 수 있는 <조선 병풍의 나라 2>입니다.
목차
1.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조선 병풍의 나라 정보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은 근처에 핫플레이스나 맛집이 워낙 많아서 용산 데이트하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미술관 관람 후 가게 된 맛집도 소개해드릴게요!
위치와 주차
위치도 신용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정도로 가깝고, 주차는 아모레퍼시픽건물의 주차장을 3시간 무료이용 가능합니다.
단, 입장할 때나 나갈 때 주차권 달라고 하셔야 해요. (전시회 관람객만 무료 이용 가능)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서울 전시회를 검색하다가 '병풍'이라는 익숙하면서도 직접 본 적은 없는 주제에 끌려 조선 병풍의 나라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이태원 근처라 전시를 보고 난 후 밥을 먹기도 좋고 근처에 핫플레이스가 워낙 많잖아요. 물론 웨이팅도 많겠지만...
(쩜쩜쩜이 붙는 슬픈 이유는 밑에 나옵니다.)
미술관 입장료
성인 1인 당 15,000원이에요.
2. 병풍의 나라 작품들
아모레퍼시픽 뮤지엄 입장권 샷은 국룰인 거 아시죠?
어플을 받으면 오디오 가이드도 들을 수 있지만 작품마다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굳이 듣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보이는 병풍은 '문자도 병풍'이었어요.
이렇게 한자를 그림으로 나타낸 병풍이었는데 100년도 더 된 그림이 생각보다 키치 하다(!)는 느낌을 줘서 인상 깊었습니다. 한자는 외울 때도 재밌었는데 이렇게 그림으로 보니 정말 재미있는 문자인 것 같아요.
영어로도 설명이 잘 되어있어 외국인들도 관람하기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 작품은 오른쪽부터 유교의 핵심 윤리인 '효 제 충 신 예 의 염 치'를 여러 가지 상징물과 함께 그린 병풍입니다.
한자는 잘 모르지만 '효'자 하나 알아볼 수 있었어요. ㅎㅎ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병풍의 나라2 전시회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요하고, 관람시간마다 관람객 수를 제한하다 보니
주말에 서울에서 하는 전시회지만 관람하기 쾌적했습니다.
바글바글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그러다 보니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가야 한다는 점은 있지만요.
그 정도는 쾌적한 관람을 위해 당연히 감수할 수 있죠!
여러 가지 그림을 모아서 만든 병풍입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어요.
병풍은 멀리서 전체적인 분위기도 느껴보고 가까이에서 자세히 그림을 보기도 해야 해서사람이 많으면 불편할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이번 전시회에 관람객 수 제한은 신의 한 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작품은 병풍 하면 떠오르던 이미지에 딱이라서 찍었습니다.
수묵화로 은은하게 표현한 물고기와 나무, 강가의 풀 등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요해지는 느낌이 참 좋아요.
너무 귀여운 고양이 그림도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가까운 동물이었나 봐요.
이 병풍은 처음 보자마자 조선판 윌리를 찾아서인가(월리인가...?) 아무튼 그게 생각나서 웃음이 났습니다.
실제로 몇 명 그려져 있나 세어봤는데 병풍 한 장당 1000여 명은있는 것 같더라고요.
대단하지 않습니까...저한테 그리라고 했으면 눈 빠졌을 것 같아요.
마지막 전시구역에는 최근의 병풍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이 작품은 어두운 천에 금가루로 그린 작품이라 인상 깊어서 남겨왔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있던 병풍이에요. 강렬한 호피도.
지금 방에 둔다 해도 힙한 느낌이 나는 병풍입니다.
3.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굿즈샵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병풍의 나라2의 굿즈샵에 있던 상품입니다.
자석, 엽서(카드), 인센스스틱세트 등이 있었는데 네일팁은 정말 기발하다고 생각해서 찍어왔습니다.
심지어... 예뻐..!
제가 젤 네일을 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당장 사서 해봤을 것 같았어요.
이 외에도 예쁘고 귀여운 굿즈들이 많아서 역시 상업 전시회(?)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굿즈샵은 사진을 많이 못 찍어버렸어요.
4. 관람 후기와 근처 맛집
관람 시간
약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보고 감상하는 것 같아요.
관람 후기
병풍 안에 그 시대의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작가'분들이나 역사학도분들처럼 그때 당시가 궁금한 사람들이 참고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오신 분들 중에 역사적인 토론을 나누며 열성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았어요.
전시의 한가운데에는 사극에서 임금님 뒤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일월오봉도가 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심지어 사람이 많지 않아서 눈치 보지 않고 사진 찍는 게 가능해요.
용산데이트로 딱인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병풍의 나라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안기다려도 되는 이태원 근처 핫플레이스를 아시는 분은 댓글로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하긴 웨이팅이 없으면 핫플이 아니겠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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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고 키치한 소품이 많았던 전시회 겸 소품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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