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로역 카페 사나고에 다녀왔습니다!
10년 만에 대전을 갔는데 변한 게 별로 없더군요.
있다면 시내에 100만 유튜버이자 3D펜 장인인 사나고님의 카페가 생겼다는 것!
유튜브도 재밌게 보고 있지만 고양이 마카롱이 너무 귀엽고 시그니처 커피도 궁금해서 안 가볼 수 없었죠.
시내는 몇몇 가게들이 없어지고 새로운 가게들이 생기고 정도의 변화가 있었어요.
대전의 유일한 핫플레이스 성심당은 더더욱 붐비고 있군요.
제가 어렸을 때는 줄서서 먹고 그러진 않았는데 참 아쉬워요.
물론 사장님에겐 좋은일이죠!
봉사와 기부를 많이 하는 착한 가게니까 더더욱 잘 됐으면 좋겠어요.
자, 그럼 카페 사나고 솔직 후기 시작합니다~!
목차
1. 위치와 인테리어
카페 사나고
-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중교로 76 1층(대흥동 150-9)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 기타 : 예약불가, 포장가능
-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중앙로역(대전 사람들은 시내라고 부름)에서 조금 걷다 보면 대전의 거의 유일한 관광지인 성심당 근처 골목에 보기만 해도 산뜻한 카페가 있습니다. 귀여운 고양이가 트레이드마크인 카페 사나고입니다.
카페 바깥쪽 통유리에 이렇게 본인 자랑을 해놓으셨네요.
자랑스럽습니다.
물론 저와는 아무 관계없는 분이지만요.
2. 내부 사진
왼쪽 사진에 카운터가 보입니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해 주세요.
카페 사나고 메뉴는 귀찮아서 찍지는 않았지만 시그니처 메뉴들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커피는 잘 안 마시는데 그래도 시그니처 탭에 있는 사나고 커피인가..?
이름이 생각 안 나요. 메뉴를 찍을 걸...
이렇게 사진 여러 장 찍고 와도 꼭 아쉬운 게 하나씩 생기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아무튼 시그니처 커피랑 마카롱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한쪽벽에 빔프로젝트로 사나고님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카페에 한동안 있었는데 사나고 님 거만 나오더라고요.ㅎㅎㅎ
다른 채널을 보고 싶다면 그냥 핸드폰으로 봐야 합니다.
카페 사나고는 안의 소품들이 참 귀여운 게 특징이에요.
왼쪽 사진은 귀염둥이 나고 쿠션.
폭신폭신하고 등받이 하거나 여자분들 짧은 치마 입었을 때 올려놓기 좋습니다.
주문한 커피와 마카롱이 나올 동안 작품 구경을 하다 보면시간 가는 줄은 알겠는데 커피는 금방 나옵니다.
오른쪽에 귀여운..? 나고 피규어도 당당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어요.
앞모습을 보시면 털이 한 올 한 올 살아있는 것과 영롱한 눈,
살아 움직이는 수염이 유튜브로도 놀라웠지만 직접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심지어 떡진 털표현까지...
이런 섬세한 표현이 100만 유튜버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옆모습은 모르셨던 분은 좀 놀라실 듯...!
사실 나고는 2족 보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반전까지... 3D펜 작품의 세계는 정말 놀라워~! :D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영희 인형도 있었어요.
넷플릭스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아주 무서운 기계죠.
작동을 어떻게 시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보다 보면 혼자 머리가 휙휙 돌아가는게 아주 기괴합니다.
보다보면 흠칫흠칫 놀라요...
피카츄도 정말 걸작이었습니다.
이건 처음부터 만드는 영상을 본 거라서 직접 보니 더 신기했어요.
그 외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으니 직접 가셔서 보시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사진을 다 찍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직접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야 하니까요!
위의 오른쪽 사진에서 빛나는 칼 보이시나요?
오이 진짜 벨 수 있는지 휘둘러보고 싶었어요.
그러나 작품은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매너 있는 관람객이겠죠.
3. 커피와 마카롱
그새 주문한 커피와 앙뚜 & 나고 마카롱이 나왔습니다.
너무 예쁘고 귀엽고 다하는 비주얼 >_<
먹기가 아쉬웠지만 목이 말랐기 때문에 시그니처 커피를 먼저 마셔봤습니다.
예쁜 건 옆에서 자세히 찍어야죠!
섞어 먹는 건지 아인슈페너처럼 그냥 마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전 섞어마셨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크림이 하늘색이라 혹시나 했는데 치약(민트)이더라고요!?!!??!?!
극. 대. 노.
그
ㄱ
대
노
사나고님에게 조금 실망했습니다.
아무튼 아인슈페너 느낌으로, 섞지 않고 한 모금 마시.... 려고 하는데
거품만 묻고 먹을 수가 없어서 조금 섞어줬습니다.
제 옆엔 닦아줄 현빈이 없기 때문이죠.
디저트인 마카롱도 먹어봐야겠죠.
넘 귀여워서 먹을 수가 없엉 ㅠㅠ
그래도 조심스럽게 한입 하면 사라져 가는 앙뚜...
아니 사라지는 게 아니야.
우린 하나가 되어가는 거야.
마카롱은 진짜 맛있었어요.
중앙로역 디저트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화질구지 사진에 놀라셨나요?
다른 테이블에서 시킨 쿠앤크프라푸치노(추측)인데 맛있어 보여서 멀리서 도촬 했습니다.
이 정도로 문제가 될 시 슬픕니다.
입구에 방명록을 쓸 수 포스트잇과 거울 포토존이 있어요.
햇살이 비춰서 꽤나 사진이 잘 나오더라고요!
대전 여행 와서 이렇게 사진까지 남겨놓으니 추억의 한 페이지 완성-☆
4. 총평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블루포인트가 청량한 느낌.
테이블과 의자도 편하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노트북으로 작업하며 커피 마시기 좋은 분위기.
커피 마시다 보면 종종 사나고님 팬인듯한 분들이 작품 구경하고 사진을 찍어간다.
이렇게 포스팅까지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커피와 디저트가 진. 짜. 맛있다!
마카롱을 워낙 좋아하는데 보통 이렇게 여러 가지 모양 있는 디저트들은 맛이 별로였다.
(다들 어느 정도 인정하시는 부분?)
하지만 사나고 카페 마카롱은 정말 정말 맛있다.
느끼하지 않은 필링과 바삭한 꼬끄가 적당히 달달해서 커피랑 먹으니 너무 잘 어울렸다.
물론 아인슈페너 같은 민트........ 커피.. 도............
은은한 민트향만 살짝 나고 달달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고소한 커피와 섞여서
민추단이 아니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커피를 잘 못 마시는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중앙로역 커피 맛집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사나고님의 시그니처 작품..? 인 깨진 벽 꾸미기라든가
구멍 난 유리창에 미로 같은 작품도 기대했는데
그게 없어서 아쉬웠으니 다음에는 유리창에 구멍이라도 내봐야겠다! (조크☆)
언젠가 사나고님이 직접 내시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며 BYE-!
여러분도 대전 여행하며 좋았던 곳이나 맛집, 카페 등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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