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선선한 날씨에 딱 가기 좋은 서해 태안 쪽 캠핑장.
파도와 노을 오토캠핑장 이용후기입니다. 남자친구랑 캠핑 데이트하고 왔어요~! (내돈내산)
서해 갯벌체험하기 좋은 해수욕장 위치와 캠핑장 사이트까지 자세하게 소개해드릴게요.
목차
1. 캠핑장 소개
이번 캠핑은 월요일 휴가를 쓰고 2박을 할 예정입니다.
봄이라 캠핑하기도 딱 좋은 날씨고 바다를 가도 별로 춥지 않을 것 같아서 바다가 보이는 서해안 쪽 캠핑장을 알아보다가
시설도 깔끔해 보이고, 바다 바로 앞에 있는 기가 막힌 캠핑장을 찾아서 예약했습니다.
캠핑장 예약 TIP
캠핑장을 예약할 때는 노지인 곳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흙바닥은 텐트 안이며 밖이며 먼지가 많이 날리거든요.
파쇄석이나 우드데크인 곳이 좋아요.
물론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다른 좋은 점이 있다면 노지(흙바닥)도 나쁘진 않아요.
경치가 너무 좋다든가 해변으로 가는 동선이 짧아서 놀기 좋다든가 하는 장점이 있다면 노지를 감수해도 좋겠죠.
서해쪽 캠핑장은 바다 앞에 있는 곳이 많아 노지가 많았는데 파도와 노을 캠핑장은 전체 파쇄석으로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관리동이 보입니다.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매점, 분리수거장이 모두 모여있어요.
시설은 관리를 깔끔하게 잘하는 편이라 쾌적했습니다.
화장실에 휴지, 비누가 있었고 불은 10시 이후로 소등이지만
뜨거운 물은 계속 나오더라고요.
화장실 칸은 4~5개 정도이고 샤워장도 4칸 정도, 개수대도 여러 개.
(정확하게 몇 칸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넓은 편)
매점에는 컵라면, 마시멜로, 부탄가스 등
자주 쓰이는 물품 웬만한 건 있더라고요.
계획 없이 새우를 구워 먹는데 버터가 필요해서
매점에 가봤더니 버터는 없지만 마가린이 있어서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었어요.
김치도 있고 작은 슈퍼마켓 정도는 되겠더라고요.
2. 추천 사이트
파도와 노을 사이트 추천
파도와 노을 오토캠핑장의 추천 사이트는 바다가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번호는 A-1, A-3, B-1, C-1, D-1, E-1입니다.
하지만 몇 주전에 예약하는 게 아니면 이 자리는 예약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체로 와서 두 텐트 이상 같이 올 때도 있겠죠?
그런 경우에는 관리동과 가까운 사이트 여러 개를 예약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이나 매점이 가까워 편하게 놀기 좋으니까요.
A~E 사이트 간격은 넓은 편이고, 앞 뒤 간격은 좁긴 한데 사이트 자체의 크기가 커서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바다 바로 앞인 각 알파벳 1번 자리.
모든 사이트는 바로 옆에 주차 가능할 만큼 넓은 편.
굳이 1번 자리가 아니더라도 캠핑장 자체가 바다 앞이라 의자랑 테이블 들고 해변 가서 놀아도 됩니다.
서해 쪽 바다가 대부분 그렇듯 바닥에 돌멩이가 많아서 수영하기 적합한 해수욕장은 아니지만 발 담그고 산책하고 노을을 바라보기에 참 좋은 바다입니다.
이렇게 바다 앞에 파라솔과 의자만 가져가서 앉아 있어도 힐링이 저절로 되는 곳입니다.
그리들과 버너도 가져와서 라면도 끓여 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바다 앞 캠핑장은 이런 낭만이 있네요.
3. 갯벌체험
본격적인 바지락과 낙지 등을 캐기 위해 근처 갯벌인 어은포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어은포이고, 천리포 해수욕장도 갯벌체험 가능합니다.
물때를 안 알아보고 무작정 갔는데 마침 썰물이라 바로 땅을 파기 시작했죠.
갯벌체험 TIP
딱 봐도 현지인으로 보이는 분이 캐는 곳 근처에서 깊게 팔 필요 없이 얕고 넓게 파는 게 좋습니다.
위의 왼쪽 사진처럼 모래바닥에서 깊게 파봐야 아무것도 안 나와요.
진흙 위에 돌멩이 많은 곳을 얕게 파서 뒤져보면 바지락과 고둥이 나옵니다.
하지만 요즘은 체험으로 하도 캐가서 예전만큼은 안 나온다고 하네요.
낙지나 큰 홍합 같은 건 거의 없었고, 작은 바지락과 소라는 라면에 넣어 먹을 만큼 캘 수 있었습니다.
캠핑장 바로 앞바다에서도 굴과 꼬마게 정도는 있습니다.
위 사진은 둘째 날이었는데 근처 수산시장에 가서 회와 생새우를 사 오고, 갯벌에서 캔 바지락은 해감해서 다음날 라면에 넣어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해감 방법은 그냥 바닷물 받아서 밤사이에 통에 담아놓으면 됩니다.
4. 후기 요약
좋았던 점
- 노을과 바다 경치가 끝내줘서 앉아서 바다만 봐도 너무 좋다.
- 깔끔한 시설과 넓은 사이트
-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 가능
- 매점에 이것저것 많다.
- 별이 잘 보이고 갯벌 체험 등 할 게 많다.
아쉬웠던 점
- 바닷가라 밤에 추웠다. 일교차가 크다. 전기장판/난로 등의 난방기구 필수
- 매너타임이 있지만 돌아다니며 주의를 주지는 않아서 12시까지는 왁자지껄한 편
- 어떤 사람들이 오느냐에 따라 복불복이지만 캠핑장 자체가 고요한 분위기라기보다 화기애애하다.
- 나와 남자친구는 오히려 좋았지만 조용한 캠핑장을 찾는다면 참고
전체적으로 별점 4.5 ★ ★ ★ ★☆
5.파도와 노을 캠핑장 위치
도로명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아치내길 60-70
지 번 :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881
바다가 보이는 서해안 쪽 캠핑장은 노을이 예술입니다.
해가 지는 쪽이라 수평선에 잠길 때까지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요.
충남에서 가까운 바다가 보이는 캠핑장 파도와 노을 캠핑장 후기 마칩니다.
충북 단양에 있는 역대급 노지캠핑/차박지가 궁금하시다면?
캠핑가서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 것도 기분이 참 좋죠!
나무 그늘아래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소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