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에 있는 시립대 스터디 카페 서당 후기/리뷰입니다.
서울시립대 근처에 있는 스카중에 제일 깔끔하고 공부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목차
1. 스터디 라운지 서당 구경하기
요즘 자격증 공부를 시작해서 전농동 인근 카페에서 공부를 종종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카페가 공부하는 곳은 아니잖아요?
커피랑 디저트 하나 시키고 테이블 오래 쓰기 눈치도 보이고, 시끄럽기도 하고요.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들도 종종 있어요. 물론 카페가 원래 그런 공간이니 어쩔 수 없죠.
그렇다고 독서실은 갑갑하고 집에서는 공부가 안되잖아요!
>저같이 답답한 걸 싫어하는 카공족들에게는 스터디 카페가 딱입니다.
시립대 스터디 카페 찾아봤더니 열공다방이랑 비에이블이 뜨는데, 열공다방이 가까워서 가던 중에 옆 건물에 새로 생긴 스터디 카페가 있더라고요. 그게 바로 서당입니다. 이름이 뭔가 끌려서 구경 갔다가 시설이 왜 이렇게 좋은지...?
그래서 바로 목적지를 바꿔 여기서 공부했습니다. 복작복작한 곳은 별로인데 다른 곳들은 자리가 좁아보이더라고요.
일단 사진으로 같이 구경하시죠!
저는 이런 동 서양의 조화(?)가 너무 예뻤어요. 모던한 프레임에 옛 벽돌 인테리어에 반해버렸죠.
그러고 보니 이름이 서당인 거 보니 예전 서당을 모티브로 만든 스터디 카페인가 봐요.
벽돌의 디자인에서 기와모양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벽돌의 질감이 살아있어요!
요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만져보고 사진 찍고 별 것 다했는데 일찍 가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가능했습니다.
조명도 한번 보세요! 공부할 때 조명이 진짜 중요한데 눈에 부담이 안가도록 한지 질감으로 감싸져 있어서 옛날 등불 느낌이 납니다. 곳곳에서 이런 전통적인 느낌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더라고요.
그 다음은 음악입니다.
엥? 스터디 카페에 웬 음악이냐 싶죠?
서당이 특이했던 게 피아노곡 같은 음악이 조용히 흘러나와요.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저는 공부하면서 가사 있는 음악은 절대 못 듣고 딱 클래식이나 빗소리 들으면서 공부해서 그런지
이 점이 너무 좋았어요. 공부 스타일이 저와 비슷하시다면 잘 맞으실겁니다.
백색소음이 적절하게 섞여서 밖의 바람 소리와 비올 땐 빗소리, 책 넘기는 소리, 노트북 소리까지.
이런 화이트 노이즈가 적절히 있어서 좋았어요.
너무 조용한 곳을 원하는 분은 애초에 독서실을 가시겠죠?
2. 가격과 그 외 시설
서당 이용요금은 2시간 3천원. 다른 스카랑 똑같고, 멤버십 요금제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현재는 2시간 2,000원으로 되어있네요!)
자주 올 거면 멤버십이 더 저렴합니다.
할인쿠폰 이벤트도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2시간 요금제로 했는데 다음에는 쿠폰받아서 멤버십을 하려고요.
입구쪽에 각종 공부자료를 인쇄할 수 있는 프린터도 있습니다. (인쇄 비용 있음)
왼쪽부터 라운지바, 사물함, 화장실입니다.
라운지 바에는 손 소독제, 짐 보관용 바구니, 담요, 일회용 귀마개, 독서대, 노트북 받침대, 마우스패드, 각종 티와 커피, 정수기 헤엑헤엑 참 많죠. 공부할 때 필요한 소품과 마실것들이 이것저것 있어요.
이걸보고 참 세심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물함도 있습니다. 키오스크에서 등록하고 쓰는 것 같아요.
화장실은 남/여 칸이 나눠져있긴하지만 공용입니다.
지금은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사람이 없다 보니 신경 안 쓰고 썼지만 저는 좀 예민해서 이 부분은 아쉬웠어요.
3. 공부 자리 소개
가장 중요한 공부할 자리를 소개해드릴게요.
전농동 스터디 카페 중 서당에 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선 완전 오픈된 테이블 공간이 있는데요, 모든 좌석 옆에 2개씩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기나 노트북 사용이 편리합니다.
특히 저 사진 뒷쪽으로 있는 좌석은 스탠드 조명이 있었는데요,
광원 종류도 조절되고, 빛 세기도 조절되고 너무 좋더라고요.
이런 스탠드 처음 봐요... 우리 집보다 좋아...
아, 의자는 시디즈 의자였습니다. 진짜 시설...미쳤습니다.
유리문이 있는 개인 사무실도 있습니다. 진짜 무슨 사무실같죠. ㅋㅋ
키오스크 보니까 따로 결제하고 월정액으로 쓰는 공간 같더라고요.
이런 공간이 5곳 있었어요. 고시공부를 하거나 글 쓰는 분들, 작가분들이 이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1인용 자리도 있습니다. 뭔가 카페 분위기의 자리인데 칸막이가 있어요.
이 자리는 소파 쿠션감이 너무 푹신하지도 딱딱하지도 않고 좋았어요 :)
오래 앉아있어도 편할 것 같아요!
이 뒷쪽으로 문으로 공간이 나눠진 독서실 분위기의 좌석도 있었어요.
여기는 좀 더 독립적인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앉으면 될 듯 합니다.
각각의 자리 모두 책 3개는 펼쳐 놓을 수 있을 정도로 넓찍한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4. 요약
이런 분들 추천!
1. 카페 가긴 눈치 보이고, 답답한 독서실은 싫은 카공족, 고시생, 학생
2. 약간의 소음(화이트 노이즈)이 있는 개방적인 공간에서 공부가 잘 되는 사람
3.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등을 사용해서 업무나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
장점
1. 넓고 깨끗하며 시설이 굉장히 좋음 (광량/광원 조절되는 스탠드랑 자리마다 있는 콘센트 등)
2. 편의시설 무료 대여와 다양한 커피/티 등이 구비되어 있음
단점
1. 완전 소음이 없는 공간은 아님 (이건 사람마다 장점이 될 수도)
2. 남/여 공용 화장실
한줄평
공부/업무에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제 하기만 하면 된다!
5. 지도와 영업시간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47 5층
- 번호 : 0507-1305-9389
- 영업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오랜만에 열심히 써봤는데,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