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소년의 시간' 감상평: 강렬한 반전과 몰입감

이번 주말에 봐야 할 넷플릭스 신작이 또 나왔습니다. 상영등급 15세 스릴러물이니 아이들과 같이 보는 것은 주의! 2025년 공개된 '소년의 시간(Adolescence)'원테이크 기법과 청소년 범죄라는 강렬한 소재로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영국 북부 마을을 배경으로 13세 소년의 살인 사건을 다루며 반전몰입감이 좋았던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입니다.

목차

1. 소년의 시간 정보

2. 줄거리와 결말 (스포 부분 표시)

3. 시청 후 감상평

4. 플랫폼 별 평점

5. 한 줄 요약


1. 소년의 시간 드라마 정보

소년의 시간 포스터

  • 장르: 범죄 수사극, 청소년, 심리 스릴러 (실화바탕 아니고 픽션)
  • 출연: 애슐리 월터스, 오언하퍼, 스티븐 그레이엄
  • 감독: 필립 바랜티니
  • 제작/각본: 잭 손, 스티븐 그레이엄
  • 스트리밍: 넷플릭스
  • 공개일: 2025년 3월 13일
  • 상영 등급: 15세

🎥 2025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소년의 시간은 2025년 3월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4부작 드라마입니다. '보일링 포인트'의 필립 바랜티니 감독스티븐 그레이엄이 다시 만나 원테이크 촬영 기법을 전 에피소드에 적용했습니다. 각 편은 약 60분 분량으로, 한 번에 다 보시면 4시간 30분 정도 됩니다. 모든 에피소드가 단일 장면으로 촬영된 원테이크기법으로 보는 내내 실제로 사건을 쫓아가며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1화에서 경찰이 제이미의 집을 급습하는 장면은 마치 실제 사건을 겪는 듯 생생했습니다.

🌟소년의 시간의 주요 특징은 각 화가 끝날 때마다 충격적인 진실을 알려주며 곳곳에 반전과 궁금증이 일게 해서 중간에 끊을 수가 없더라고요. 1화에서부터 주인공 제이미가 체포되면서 "왜?"라는 궁금증이 계속 생기고 이에 대한 단서를 추적하면서 다음 화가 시작됩니다. '인셀'이라는 청소년 사이에서의 문화가 등장하는 등 독특한 소재와 SNS, 오에 물든 청소년들의 모습과 그 사이에서의 어른들의 대처와 고뇌를 담았습니다.

 

📖결말이 어떤지 궁금하시다면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 없이 표현해 드릴게요. 새드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나서 저는 마음이 무거워지더군요. 추천하는 대상은 30대 이상 사회적으로 '어른'의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상영 등급도 15세 이상이긴 하지만 어린 분들이 봐서 재밌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족이 다 같이 모여 볼 드라마는 아니란 거죠.

 

🔥후기를 짧게 요약하면 스토리가 흥미롭고 연출이 좋고, 몰입감이 굉장히 높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글로벌 평점이 좋은 신작이긴 한데 저는 걸작까지는 잘 모르겠고 '잘 만들었고, 볼만한 드라마'다 정도?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이 굉장히 훌륭해서 정말 그런 사람들이 존재하는 실화를 보는 듯하더군요. 감상평은 아래에 좀 더 자세히 썼습니다.

2. 소년의 시간 줄거리와 결말 (스포일러 포함)

소년의 시간 1~4화 에피소드를 요약한 줄거리와 결말입니다.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좀 더 재미있고 몰입감 있게 드라마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읽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소년의 시간을 직접 보실 분들은 한 화마다 소소한? 반전이 있으니 드라마를 만든 의도대로 내용을 모르고 보는 것이 재밌습니다. 다 보고 난 뒤 되짚어보실 분들이나 취향에 안 맞아서 안 볼 건데 내용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를 포함하여 줄거리를 요약했습니다. 각 화의 제목은 제가 임의로 붙인 것입니다.

1화: 체포, 그리고 붕괴되는 일상🚨

소년의 시간 줄거리1소년의 시간 줄거리2

어느 날 새벽, 영국 북부의 조용한 마을에 경찰 차량이 밀러 가의 문을 두드립니다. 13세 소년 제이미 밀러는 같은 학교 친구 케이티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됩니다. 제이미는 강하게 부인하고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오줌을 지릴 정도로 소심하고 어린 소년이 살인자라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아버지 에디와 어머니 클레어는 아들의 결백을 믿으려 애쓰지만, 케이티를 구타하는 제이미의 CCTV가 공개되며 충격에 빠집니다.

2화: 학교 탐문, 숨겨진 진실의 조각들🔍

소년의 시간 줄거리3소년의 시간 줄거리4

제이미의 체포 이후, 배스컴 경위는 그가 다니던 학교를 수색하며 사건의 배경을 추적합니다. 케이티와 가장 친했던 친구 제이드와 학교 선생님에게 제이미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며 범행 동기를 알아내려 합니다. 그러던 중 제이미와 같은 학교 친구인 배스컴의 아들이 ‘인셀’이라는 그들의 문화에 대해 알려주며 수사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합니다.

3화: 폭로되는 진실💣

소년의 시간 줄거리5소년의 시간 줄거리6

구속된 제이미는 청소년 심리 상담사 애리스턴 박사와의 대면을 하게 됩니다. 초반엔 침묵으로 일관하던 그는 점차 케이티

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토로합니다. "그녀는 나를 무시했고,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제이미의 말 뒤엔 열등감과 분노가 숨어있었습니다. 애리스턴은 제이미의 말속에서 뒤틀린 사고를 포착하고, 이를 범죄 동기로 추정합니다. 제이미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다가도 갑작스레 감옥에 간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울부짖으며 불안함에 떠는 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4화: 살인자의 가족💧

소년의 시간 줄거리7소년의 시간 줄거리8

제이미가 체포된 지 13개월 후 제이미의 아버지 에디의 생일을 맞아 가족은 잠시나마 평온을 되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제이미의 재판 날짜가 다가오며 그들은 다시 언론의 표적이 됩니다. 에디의 차에는 NONSE라는 낙서가 페인트로 칠해져 있고 자전거를 타며 지나가는 아이들이 에디에게 ‘강간범’이라며 모욕합니다. (nonse가 무슨 뜻인가요? 검색해도 안 나오는데) 낙서를 지우기 위해 가족이 다 같이 페인트 가게를 가는데 에디에게 은밀히 말을 건 직원이 “당신을 안다.”며 갑자기 이 모든 게 음모론이라는 말을 하며 혼란을 줍니다. 4화는 제이미가 재판에서 살인을 인정하겠다고 전화통화장면을 포함하여 망가진 가족의 일상과 아픔을 보여줍니다.

3. 소년의 시간 감상평 (스포일러 포함)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 댓글 후기를 몇 개 읽어보긴 했는데 내용이 왜 이해가 안 된다는 건지 저는 그게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애초에 이 드라마는 살인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가를 밝혀내는 것보다는 "왜 일어났는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냥 속 시원하게 말하자면 범인은 제이미가 맞고 가해자인 제이미의 내면과 사회적 문제를 실감 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인셀'이라는 이상한 문화로 뒤틀린 여성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과 그런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어른들의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외모에 등급을 매기고 계급을 나누고 인기에 집착하는 '인셀'이라는 가상의 문화를 다뤘지만 크게 지금의 사회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외모지상주의와 겉모습으로 인한 편견과 다른 성에 대한 혐오는 꾸준히 제기되는 문제니까요. 이런 뒤틀린 가치관을 갖지 않게 어른들이 올바른 사랑으로 아이들이 자라도록 해야 하겠다는 책임감과 무분별한 SNS사용으로 필터링 없이 이상한 가치관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정말 위험하다는 경각심이 들었어요. 

소년의 시간 감상평

초반부터 제이미의 아버지와 가족들의 비중도 상당히 큰데요, 처음에는 제이미가 학대를 받아 이런 짓을 저지른 걸까라는 의심이 들게 하지만 결국 그들은 평범한 가족이었습니다. 다만 제이미가 잘못된 가치관을 갖게 되는 걸 막지는 못했죠. 마지막화에서는 제이미의 아버지가 오열하며 제이미의 방에 있는 봉제인형에 입을 맞추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살인자의 부모는 어떤 책임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4화가 소년의 시간에서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차에 페인트로 낙서한 'nonce'(저는 nonse로 봤는데 c라고 합니다.)라는 뜻은 성과 관련된 범죄, 특히 어린아이와 관련되었을 때 쓰는 욕설이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쓰는 슬랭인데 '저 어린아이가 그냥 살인을 저질렀을 리 없다.', '부모에게 학대를 받았을 것이다.'라고 보는 주변의 시선을 나타냄과 동시에 제이미의 가족들에게는 제이미가 혐의만 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여러분은 어떨 것 같으신가요? 나는 내 자식을 특별히 잘못 키운 것 같지는 않은데 용서 못할 범죄를 저질러버린다면... 내 탓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겠죠.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들이 결국 살인자였고 이제는 내가 알던 사랑스러운 아들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제이미의 아빠 에디는 마치 아들이 죽은 것 같은 슬픔과 고통을 느끼는 것입니다.

소년의 시간 후기소년의 시간 평점

한바탕 휘몰아친 사건들 후에 제이미의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보며 마음이 같이 무거워지더군요. 자꾸 내 자식이 이렇게 되면 어떤 심정일까라며 감정이입이 돼서 힘들었습니다. 사랑으로 잘 키우고 교육하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요? 드라마에서는 같이 자란 제이미의 여동생은 평범하게 나옵니다. 제이미가 살인자가 된 데에는 가족보다 외부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입니다.

 

이 드라마에 어떤 통쾌함이나 권선징악의 메시지는 없습니다. 그저 13세의 나이로 살인을 저지른 소년과 그의 학교생활, 그들의 '인셀 문화', 수사와 심리상담, 제이미의 가족들의 모습을 아주 생생하게 보여줄 뿐입니다. 그 후 드라마에서 어떤 주장을 하지는 않습니다. 보고 난 뒤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관객의 몫이라는 것이죠.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 보러가기

4. 플랫폼 별 후기와 평점

플랫폼 평점/지표
IMDb 평점 8.4 / 10
Rotten Tomatoes 신선도 100% , 관객 점수 74%
Metacritic 메타스코어 90 / 100 , 점수 7.3 / 10
WATCHA PEDIA 별점 3.8 / 5.0

 

🏆 글로벌 평점: IMDb 8.5/10, Rotten Tomatoes 관객 점수 75%로 좋은 평가

🎥 원테이크 연출: 한 번의 롱테이크로 실시간 긴장감과 몰입감 제공

🌐 사회적 메시지: 소셜 미디어에 물든 차별, 혐오 등 현대 사회 문제와 책임감을 다룸

👀 평론가/시청자 반응: 현실감 있는 연출과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호평을 받음

5. 한 줄 요약

청소년 문제를 마주하는 어른들의 모습과 책임감에 대하여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소년의 시간'은 범죄, 심리 스릴러 장르이면서도 판타지적인 요소가 없이 현실감 있으면서도 몰입감이 있는 드라마입니다. 범죄물을 보면 긴장감 있게 보는 것과는 별개로 "에이, 영화니까 저러지."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잖아요. 소년의 시간은 보면서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 실화 같더라고요. 그렇다 보니 중간에는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절묘한 절단신공으로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켜서 저는 4시간 동안 꼼짝없이 정주행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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