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왔던 나~의 제천 1위 카페를 공개합니다.
이곳은 조용한 분위기에 대형 카페도 아니라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안 되지만...
인테리어도 예쁜 데다가 책 읽기에도 좋고, 작업하기에도 좋은 공간이라 소개드려요.
제천터미널 근처 관계의 미학 카페 후기를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목차
1. 카페 위치와 주차정보
카페 관계의 미학을 처음 찾아갈 때 커다란 간판도 없고, 외관이 일반 집처럼 평범해서 여기 맞나? 싶었어요.
가까이 가보니 이 서울 감성카페 냄새는 뭐지? 싶었던 힘 빼고 힙한 느낌의 인테리어. 제천의 숨겨진 카페입니다.
가게 앞에 차가 하나 주차되어 있었는데 지웠더니 그림자처럼 됐네요.
주차는 갓길에 잠깐 하는 것 말고는 따로 주차장은 없어요.
제천 버스터미널 근처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판은 나무로 된 작은 명패입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쓰여있어요.
처음 찾아갔을 때는 다행히 영업 중이었는데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또 간 커피맛집 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 찾아갔을 때는 마지막주 월요일이라서 허탕을 쳤었죠.
화요일 휴무는 기억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주 월요일을 까먹었어요. ㅎㅎ
여러분은 휴무일 잘 확인하고 헛걸음하지 않으시길!
2. 구경하기
철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풍경.
옛 한옥집을 리모델링하여 현대적인 느낌이 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바닥의 자잘한 벽돌이 지그재그로 배치된 게 별 거 아닌데도 왜 이렇게 예쁠까요?
나중에 집을 사면 저도 이런 벽돌길을 만들어보고 싶어 지더라고요.
길을 따라 들어가면 ㅁ자 구조의 공간이 나옵니다.
옛 한옥집의 ㅁ자 구조를 그대로 살렸어요. 이 사진은 루프탑이 있길래 올라가서 찍었습니다.
루프탑에는 작은 평상도 하나 있어서 따뜻할 때는 이용 가능한가 궁금하더라고요.
오늘은 눈이 거의 녹았지만 눈 왔을 때 옥상에서 보는 눈 쌓인 풍경도 참 예뻤습니다.
혹시 여기 올라가면 안 되는 곳이면 알려주세요...!
막아져 있지 않아서 올라갔는데 사장님 개인 공간인 건가 싶기도 했거든요.
사장님의 개인공간과 카페공간이 나눠져 있습니다.
로스팅 룸이라고 커피 볶는 기계들도 있었어요. 제천 커피 맛집은 역시 기계부터 다릅니다.
이렇게 혼자 작업하거나 독서를 하기 좋은 곳도 있습니다.
책이 가득 꽂힌 책장이 있으니 책 읽기 좋은 분위기가 저절로 만들어져요.
아, 관계의 미학에 있는 책을 읽으실 때는 허락을 맡고 읽으라는 주의사항이 쓰여있어요.
테이블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 공간인데도 커피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인테리어가 예뻐서인지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조용한 분위기예요.
이런 엔틱 한 자개 장은 집에 놓으면 참 인테리어하기 힘든데 관계의 미학에는 잘 어울려요.
나무로 된 화장대와 조명, 몬스테라까지 한데 어울려 감성적인 분위기가 납니다.
주문하는 곳 옆에 있는 공간인데요, 화장대 거울 앞에서 음료가 나오길 기다리며 인생샷을 찍어봐도 좋겠죠?
무음으로 찍어주세요. 카페가 굉장히 조용해서 찰칵찰칵 소리가 나면 민망하거든요.
3. 메뉴판
메뉴판도 느낌 있죠? 손글씨로 직접 쓰신 것 같아요!
커피와 커피 아닌 메뉴로 나누어져 있어요. 디저트는 없습니다.
원두 종류도 다양하고 커피러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산미도 적혀있습니다.
모르는 원두라도 저거 보고 고르면 되겠어요.
직접 로스팅한 핸드드립 커피와 콜드브루인데도 가격이 괜찮네요.
유당불내증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식물성 대체우유가 있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저번에는 핸드드립 커피와 밀크티를 먹었는데 그 커피맛을 못 잊어서 또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콜드브루와 말차라떼를 주문했어요.
4. 커피 맛과 후기
주위를 구경하다 보면 금방 커피가 나옵니다.
테이블에 있던 종이인데 이것만 읽어봐도 어떤 분위기인지 아시겠죠?
조용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곳이라 저도 사진 찍을 때 스노우로(무음) 찍었어요.
그것도 내부 공간은 많이 못 찍겠더라고요. ㅎㅎ
얼른 찍고 저도 온전히 커피 마시며 쉬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관계의 미학이 커피 맛집이자 제천 카페 1순위인 이유는 커피가 너무 맛있었어요!
그리고 커피 아닌 메뉴들도 맛있습니다.
커피는 진하고 풍미가 느껴지며, 밀크티나 라떼 종류도 너무 달지 않고 깔끔한 맛입니다.
제발... 카페 사장님들 이렇게만 만들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디 카페를 가면 커피가 너무 밍밍하거나 음료 종류는 너무 달고, 과일이 들어가면 딱딱한 냉동과일에 합성착향료 맛이 강해서 그런데는 다신 안 가거든요.
화장실도 너무 예쁩니다. 겨울철에 따뜻하라고 라디에이터도 있어요.
특히 저 옥색 비누 향기가 정~말 좋습니다!
다들 화장실 갔다 와서 손 씻으시죠?
저 비누로 손을 씻으면 마치 핸드크림을 바른 것 같아서 손냄새만 맡게 되더라고요.
실례가 안 된다면 나중에 사장님께 어디서 사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집에서도 쓰고 싶거든요.
5. 총평
- 분위기가 조용하고 작은 편이라 나만 아는 숨겨진 카페인 줄 알았으나 커피 맛집으로 유명한 곳
- 책 읽기 좋은 카페, 몰입하기 위한 조용한 카페 찾으신다면 바로 여기!
- 원두 종류가 다양한 커피맛집이며 음료와 차도 맛있다.
-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엔틱 한 가구, 조명으로 데이트 카페로도 딱이다.
저의 제천 1순위 카페 관계의 미학 후기를 마칩니다.
또 다른 1순위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여기가 최고예요.
저만 알고 싶었는데 이미 입소문을 탄 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도 워낙 조용한 분위기라 평일에 책 읽으러 또 가려고요~!
다른 제천 맛집에 관한 포스팅도 많습니다. 앞으로도 맛있고, 예쁜 곳들 많이 많이 소개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