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이사 와서 가장 처음에 간 카페가 기호 커피숍입니다.
데이트하기 좋은 카페, 공부하기 좋은곳 찾으시나요?
카페 기호는 커피와 디저트 맛집이기도 해서 추천하는 곳입니다.
소개팅을 하거나 노트북 가지고 조용히 작업해야 하는 분들에게 딱이에요.
겨울에 가서 그런지 따뜻한 조명이 비치는 카페 안이 더 아늑해 보이는 거 있죠?
크리스마스에 성냥팔이 소녀가 따뜻한 식당 안을 바라보던 그 느낌이었습니다.
그럼 제천 감성카페 기호의 내돈내산 후기 시작합니다~!
목차
1. 카페 기호: 외관과 주차할 곳
근처 카페를 검색하다가 느낌이 좋아서 가게 된 곳.
그렇게 크지 않아서 조용히 커피 마시기에 좋아 보였어요.
차를 타고 갔는데 시내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제천 외곽에 있어서, 차가 막힌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었는데 그냥 카페 근처 길가에 다들 하시더라고요.
길 따라서 복정암에 가는 차들과 카페에 오는 차밖에 없어서 주차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카페 근처에 절이 하나 있습니다.)
카페가 작아서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주차자리가 없지는 않을 거예요.
걱정되는 건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아예 못 들어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카페가 아니니까요!
걸어오신다면 근처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걸어오면 됩니다.
언덕에 있다 보니 오르막길이 조금 힘들 수도 있어요.
2. 제천카페 기호 내부사진
카페 기호는 나눠져 있는 벽이 없는 큰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여럿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벽마다 사이드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요.
카운터를 제외한 모든 벽은 통창으로 밖이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작지만 개방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노을질 때쯤 갔는데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기분 좋았습니다.
뷰 좋은 카페로 입소문을 타서 그런지 작은 곳인데도 사람들이 꽉 차있었어요!
해가 지고 나니 사람들은 거의 다 빠졌는데요, 이때 되니까 조용해서 분위기가 더 좋더라고요.
밖으로 보이는 한적한 풍경들과 불빛도 분위기에 한몫했습니다.
사이드 쪽에 있는 자리인데 원목을 살린 테이블과 의자가 고즈넉한 느낌을 살려줍니다.
뷰가 상당히 특이해요. 절뷰는 카페에서 처음 봅니다. ㅎㅎ
겨울이라 밭에 아무것도 없는데 봄이 되면 푸른 새싹이 보이겠죠?
낮은 테이블을 선호하지 않아서 이쪽 자리는 뷰만 감상하고 사이드에 앉았습니다.
아, 감탄했던 화장실 사진도 보여드릴게요.
제천에 시골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터라 상당히 놀랐습니다.
카페 안쪽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공간이 나눠진 곳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에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어요.
카페에서 화장실을 한 번쯤은 가게 되는데 화장실이 예쁘니 기분이 참 좋더라고요.
소개팅 중에 수정화장을 할 때에도 편하겠어요.
다음에는 더 조용한 평일에 노트북 들고 작업하러도 와보려고요.
3. 기호 메뉴 / 커피와 디저트
먼저 메뉴판을 같이 보실까요?
카페 기호의 시그니처 메뉴는 옥수수크림라떼와 미숫가루라떼입니다.
라떼는 위에 쫀득한 크림거품이 올라가 있어요.
디저트는 하나씩 진열되어 있어서 뭘 고를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답니다.
커피 외에 논커피와 차도 있어서 카페인을 못 마시는 사람들도 문제없겠습니다.
가격대는 다른 카페들과 비슷하군요.
레드벨벳 르뱅쿠키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옥수수크림라떼를 주문했어요.
시그니처메뉴와 아아, 대표 디저트는 꼭 먹어봐야겠죠!
맛있으면 다음에 또 와서 그때는 차 종류를 먹어볼 생각입니다.
먼저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없고 고소하면서 커피맛이 진했습니다.
맹맹하지 않아서 역시 제천 커피맛집으로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 싶었어요.
기대했던 옥수수 크림라떼는 커피를 잘 안 마시는 달달한 입맛을 가진 저에게 딱이었습니다.
특히나 위의 크림이 쫀득하고 옥수수의 향과 달짝지근함이 맛있었던 라떼입니다.
디저트는 수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쫀득하고 깊은 맛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라즈베리만 먹었지만 종류별로 도장 깨기하고 싶어요.
하나를 먹어보니 다른 디저트들도 분명 맛있을 것 같더라고요.
사실 맛없기 힘든 메뉴로 잘 선정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브라우니, 오란다, 치즈케이크는 실패하기 힘든 맛 아니겠어요? ㅎㅎ
저는 카페의 커트러리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주의 깊게 보는데요,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아보기까지 합니다.
카페 기호는 커트러리도 고급스럽고 카페 분위기에 잘 어울렸습니다.
소품은 비싼 것보다 공간의 콘셉트에 잘 맞는지가 중요한데,
인테리어부터 이런 거 하나하나 신경 쓴 모습에 감탄했어요.
사장님이 인테리어에 센스가 있으신가 봅니다.
4. 카페 기호 총평
해질 때까지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었는데 겨울이라 해가 일찍 졌네요.
제천 카페 기호의 좋았던 점은 뭐니 뭐니 해도 분위기입니다.
조용히 공부를 하기에도,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곳이라 제 마음속 분위기 좋은 카페 2위를 차지했죠.
(1위는 다음 포스팅에서 공개하겠습니다.)
그래도 이건 개인적인 취향인 것이고, 1위 못지않게 인테리어와 커피, 디저트 맛이 훌륭했으며 주차도 편하고 분위기도 조용해서 종종 찾아가려 합니다. 다른 분들의 영수증 리뷰도 봤는데 소리가 울린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아마 공간이 하나다 보니 사람이 많고 음악소리가 커지면 그럴 수도 있겠어요.
제가 갔을 때는 음악이 잔잔한 크기라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혹시 보는 분들도 제천의 추천할 만한 카페가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직 이사 온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못 가본 곳도 많으니까요.
기호 커피
- 주소 : 충북 제천시 독순로 21길 25
- 주차 : 가게 앞 갓길에 가능
- 영업시간 : 10:00 ~ 18:00 (라스트 오더 17:30)
- 기타 : 무선 인터넷, 단체 이용 가능, 포장
제천은 전국 여행하시는 분들이 가끔 들르는 조용한 여행지죠.
큰 도시는 아니라서 뭐 하고 놀아야 하나 물어보는 분들도 많아요.
앞으로도 제천의 이모저모에 대해 생생한 후기 들려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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