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청미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연애 소설이라기에는 철학적인 내용이 많다.
사랑에 관한 분석적인 고찰이 담긴 로맨스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알랭 드 보통의 명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의 줄거리와 명대사를 정리했다.
목차
1.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줄거리
줄거리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주인공인 한 남자가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클로이에게 첫눈에 반해 연애하는 이야기
내용 자체는 평범한 사랑 이야기이나 사랑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굉장히 독특하다.
알랭 드 보통은 여러 연애소설을 출간했는데
독특한 연애소설이라는 말이 잘 설명하고 있듯이 사랑에 관한 그만의 철학적 표현들이 돋보인다.
주인공이 클로이를 처음 만났을 때 운명을 느끼며 하는 생각이다.
확률을 계산하며 이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를 생각한다.
이런 부분이 큰 특징인데 애매한 미사여구로 사랑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와 철학, 분석적인 통찰로 사랑을 말한다.
만약 요즘의 청춘남녀가 이런 식으로
"자, 이제 내가 너랑 만난 게 얼마나 운명적인 일인지 알겠지?"
라고 한다면 이과충 소리를 충분히 들을 수도 있겠다.
2.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명대사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내가 꼽은 명대사 #1
'나의 실수는 사랑하게 될 운명을
어떤 주어진 사람을 사랑할 운명과 혼동한 것이다.'
사랑을 처음 할 때에는 누구나
'이 사람이 내 운명'이라고 느낀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몇 번의 사랑이 지나고
과거의 사랑을 돌아보면
그때의 나는 어떤 멋진 남자와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꼭 그가 아니더라도 어느 누군가와는
사랑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었을 때
내가 받아들인 의미는
사람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 특별하다는 것.
그가 나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 것은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지
그 사람 자체가 특별한 존재여서라고 생각한다면
그에 대한 환상이 사라졌을 때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내가 꼽은 명대사 #2
'사랑은 독특한 속도로 우리의 요구를 다시 만들어낸다.
아침 11시 30분에 내 인생에 들어왔을 뿐인
누군가 때문에 죽을 것 같은 느낌'
사랑만큼 상대성 이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또 있을까.
시간은 똑같이 흐르지 않는다.
적어도 사랑할 때만큼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내가 꼽은 명대사 #3
'나는 사랑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데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다.
내가 사랑하는 일에 집중했던 것은 아마도
사랑을 받는 것보다는 사랑을 하는 것이
언제나 덜 복잡하기 때문일 것이며,
큐피드의 화살을 맞기보다는 쏘는 것이,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쉽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예측하고 상상하고
불안해하는 것보다는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더 확실하지 않을까?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내가 꼽은 명대사 #4
'사랑하는 여자를 더 잘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당혹감은
머릿속에서 작곡한 놀라운 심포니를
나중에 대편성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소리로
들었을 때의 느낌과 같다.'
사랑에 빠지고 내가 생각한 그의 모습과
실제로 알게 되는 그의 모습이 다를 때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럼에도 그를 사랑할 수 있다면
그때는 호르몬에 의한 감정변화가 아닌
진짜 사랑일 것이라 생각한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내가 꼽은 명대사 #5
'아름다움이 사랑을 낳을까,
아니면 사랑이 아름다움을 낳을까?'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내가 꼽은 명대사 #6
'사랑의 모든 언어는 과도한 사용으로 훼손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사랑을 꼽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은 때로는 가볍게,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고
가끔은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단순히 '사랑'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서 여기서 나온 명대사 중 하나가
"나는 너를 마시멜로해."이다.
그들이 느끼는 특별한 감정을
마시멜로로 표현한 것이다.
3.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독후감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한 자리에 쭉 읽을 가벼운 소설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 한 권에 수많은 철학자의 사상, 한 번 읽어서는 이해되지 않는 비유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한 장, 한 장 음미하며 읽은 책이었다.
작가가 표현한 한 구절마다 무수히 많은 생각들이 뻗어나가게 되어 굉장히 즐거운 독서를 하게 해 준 책이었다.
같은 작가의 연애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우리는 사랑일까>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도 구매해서 읽는 중이다.
이 책과 이어지는 줄거리는 아니지만 카메오로 출연하는 인물들도 있어 반갑다.
4.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구매 서점
구매 가격은 당시 교보문고에서 10,800원.
빠르게 배송받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로 구매하면 좋다.
*위 링크로 구매시 쿠팡파트너스의 일환으로 블로거가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알랭 드 보통의 다른 작품들도 충분히 읽어보고 리뷰할 예정이니 기대 바랍니다.
최근 읽었던 다른 책들도 관심 있으시다면 줄거리와 감상평을 보시면 좋겠습니다.